의충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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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iura, 동물분류학상의 한 문()

전구동물·진체강동물·열체강동물에 속한다. 학자에 따라서는 형태가 환형동물과 비슷하다고 하여 환형동물의 유충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해양동물로 바다의 모래나 진흙 속에 U자형의 구멍을 파고 살거나 조개껍데기 속에 산다. 대부분 따뜻한 물이 드나드는 조간대에서 살지만 2,000m 이상의 심해에 살기도 한다. 전세계에 135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1목 2과 2속 3종이 알려져 있다. 몸의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50cm까지 다양하다. 몸은 원통 모양이거나 소세지 모양으로 근육화되어 있으며 구문부(:주둥이 부분)와 몸통으로 구분된다. 어떤 종은 구문부가 몸통보다 길고 끝이 갈라져 있다. 체절은 없고 체강은 넓다. 앞끝에서 입까지는 길고 납작하며 늘어날 수 있다. 뇌는 구문에 있다. 표피는 섬모세포·선세포·감각세포를 가지며, 몸통 표면에는 센털이 있다.

소화계는 잘 발달하고 장은 길게 꼬였다. 몸 앞부분에 있는 입부터 뒤끝에 있는 항문까지 소화관이 연결된다. 운동성은 없어 대부분 구문을 구멍 밖으로 내보내서 부스러기 먹이를 입에 가져온다. 순환계는 대개 폐쇄형이며 등쪽과 배쪽의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혈액에는 헤모글로빈이 들어 있으나 색은 없다. 배설계로 1쌍의 신관()이 있으며 몸의 앞부분에서 밖으로 열린다. 또한 항문 근처에 1쌍의 수축성 주머니인 항낭()이 있는데 배설 구실을 한다. 신경계는 인두에서 구문의 앞쪽으로 고리 모양으로 늘어난 것과 복신경색이 있다. 호흡은 후장에서 담당해 물의 출입을 조절하지만 가스교환은 실질적으로 체벽을 통해 이루어진다.

자웅이체이고 종류에 따라서는 심한 암수이형인 것도 있는데, 수컷의 경우 아주 작은 섬모를 가지고 구문과 혈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이 많으며 각 성마다 단일 생식소를 갖는다. 난자와 정자는 신관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지는데 약간의 예외는 있으나 난자는 물속에서 체외수정을 한다. 난할은 나선할이며 배는 난할을 계속해 유생인 트로코포라가 된다. 보넬리아류(Bonellia)는 수컷이 암컷에 비해 매우 작고 수정은 신관 속에서 이루어진다. 개불(Urechis unicinctus)은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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