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색동물
From Biospecies
Hemichordata, 체강동물의 한 문을 이루는 해양동물.
보통 얕은 곳에서 산다. 전세계적으로 약 100종(種)이 알려져 있으나 한국 해역에서는 아직 발견된 적이 없다. 전에 이 동물들은 척생동물(脊索動物)과 공통된 특징이 있다 하여 척색동물문의 한 아문(亞門)이라고 인식된 적이 있었다. 공통 특징 중에는 아가미구멍과 척색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색동물의 척색이라고 여겼던 입의 등 앞쪽에 있는 짧은 구조는 진짜 척색이 아니라고 믿는 학자들이 많아졌다. 그 뿐만 아니라, 반색동물의 일반적인 체제(體制)가 척색동물의 체제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반색동물을 독립된 문으로 다루게 되었다. 원래 반색동물이라는 말은 반척색, 즉 짧은 척색을 가진다는 뜻이다. 반색동물은 바다 밑의 진흙 속 또는 바위나 해조(海藻) 틈에서 사는데, 어떤 것은 스스로 분비하여 만든 관 속에서 살고, 대부분은 고착생활을 한다. 단체(單體)인 것도 있고 군체를 이루는 것도 있다. 몸은 구문부(口吻部) ·금부(襟部) ·동부(胴部)의 3부분으로 구성되고, 체강은 이들 부분 속에 있어 차례로 전체강 ·중체강 ·후체강이라고 한다. 순환계는 개방형이고 상피 밑에 신경층이 있는데, 이것이 굳어져서 등쪽 및 배쪽 신경색을 이룬다. 자웅이체이고, 어떤 것은 무성생식도 한다. 반색동물은 장체강동물이어서 체강의 형성 방식이 극피동물의 것과 비슷하고, 그 토르나리아(tornaria) 유생은 극피동물의 비핀나리아(bipinnaria) 유생과 비슷하다. 한편 반색동물은 척색동물과 마찬가지로 인두에 아가미구멍이 있으며, 반색동물의 어떤 것은 등쪽 신경색이 속이 비어 있어 척색동물의 등쪽 속이 빈 신경색을 연상하게 한다. 이런 점들로 보아 반색동물은 극피동물 및 척색동물과 유연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반색동물은 익새강(翼鰓綱:Pterobranchia)과 장새강(腸鰓綱:Enteropneusta)의 2강으로 나뉜다. 익새강 동물들은 몸이 작고(몸길이 1∼7 mm) 꽃병 모양이며, 촉수가 있고 관 속에 들어 있으며 깊은 바다에 산다. 간벽충류(桿壁蟲類:Rhabdopleura)는 이에 속한다. 장새강의 동물들은 몸이 길고 끈적끈적하며 신축성이 있다. 촉수가 없으며 얕은 물에서 사는 것이 많다. 별벌레아재비(Balanoglossus gigas)는 이에 속한다



